‘코로나19’ 확산…흔들리는 모바일 앱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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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흔들리는 모바일 앱 시장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2.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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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항공사·대중교통·카쉐어링·영화앱 사용줄어
마스크 품귀현상 덕에 판매 특수 누린 홈쇼핑앱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 불안감 악용하는 앱도
사진=뉴시스, 각 사
사진=뉴시스, 각 사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국내외 숙박 관련 앱을 비롯해 항공사앱, 대중교통앱, 카쉐어링앱, 영화관앱 등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고, 주요마트앱, 식음료판매앱 등은 사용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배달 앱과 홈쇼핑 앱 이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 품귀현상 속 홈쇼핑들은 마스크 판매 방송이 있을 때마다 사용자수가 급증하며, 마스크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등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시도가 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 이외에도 전화로 보건당국‧확진자 등을 사칭해 일반국민이나 자영업체 등에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및 유사 범죄시도 사례도 있다. 

가령 전화로 질병관리본부를 사칭해 방역을 위해 앱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 등이다. 앱을 설치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각종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정부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으로 인한 일반국민 및 자영업체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해 통신3사와 협력해 모든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스미싱 경고 문자를 발송하고, 향후 사태 안정시 까지 필요시 즉시 경고 발령을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 IT업계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IT기술과 인프라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는 모바일 사전 문진시스템 ‘레몬케어서베이’를 개발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 현장 지원에 나선다. 

레몬헬스케어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의료 현장에 내원객이 병원 출입 전 간단한 개인 정보와 중국 방문 이력, 호흡기·발열 증상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문진서를 모바일앱으로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레몬케어서베이’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 1월 평균 주간사용자 수 대비 2월 첫 주(2/3~2/9) 사용자 수(WAU) 기준 영화업종 앱 사용자 수가 -3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필요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국내 숙박앱 21%, 해외 숙박앱 25%, 항공사앱 21%, 대중교통앱과 카쉐어링앱 모두 각각 14%씩 사용자수가 감소했다. 

반면 식음료판매앱은 21% 급증했고, 홈쇼핑앱과 마트앱은 각각 4%씩 증가했다. 

항공앱 경우는  2월 첫주(2/3~2/9) 항공사 전체 업종 앱 카테고리 사용자 수가 1월 평균 주간사용자수(WAU) 대비 21%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앱이 각각 23%씩 줄고, 제주항공 앱이 31%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홈쇼핑앱을 살펴보면 지난 8일 마스크 판매 방송이 있었던 ‘NS홈쇼핑’ 앱 사용자 수는 343,718명을 찍으며 평소대비 3.4배가량 앱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현대홈쇼핑 또한 마스크를 판매한 1월 29일(39만4904명), 1월 30일(42만8124명), 2월 7일(46만1259명) 방송을 기점으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대중교통앱 사용율은 2월 첫주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알 수있었다. 1월 평균 주간사용자수(WAU) 대비 코레일톡이 35% 가장 크게 급감했고, 카카오T 16%, 카카오지하철 15%, 카카오버스 9% 순으로 사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전염병을 소재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전염병주식회사’ 앱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사용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접어들어 위기감이 고조된 2일에는 4만1083명을 넘어섰습니다. 

1월 31일부터 2월 9일 열흘간 일평균 사용자수(DAU)는 3만8606명이었다. 이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 열흘간(1/10~1/19) 일평균 사용자수(DAU) 1394명 대비 27.7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확진자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우한폐렴위험지도’앱은 1일 출시 이후 5일만에 3만 사용자 궤도에 올라, 6일 사용자 수 4만467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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