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대구는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중 하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 19’가 대구를 비롯 일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한국을 믿는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 도중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현재 104명이다. 한국 당국이 확산을 제어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료법 가운데 두 가지 임상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3주 내로 예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텍사스대와 미국립보건원(NIH)의 공동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로 불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최초의 3D 원자 규모 맵(Map)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WHO는 에이즈 치료제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 병합제와 항바이러스치료제 ‘드렘디시비르’에 주목하고 있다. 또 사노피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미국 정부와 손 잡고 사스(SARS) 백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내에서 환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중국 당국의 말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러한 추세에 고무되어 있지만 지금은 안주할 시간이 아니다”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250만 명이 거주하는 대구의 황량한 쇼핑몰과 영화관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중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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