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론회 망친 블룸버그에 비아냥
상태바
트럼프, 토론회 망친 블룸버그에 비아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2.21 08:2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짜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였다”며 약올려
블름버그, “트럼프를 단임 대통령 만들 것” 트윗 반격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어젯밤 진짜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였다.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 나도 동의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TV 토론회에서 죽을 쑤자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아냥 거린 말이다.

미국 언론들은 블룸버그 시장에게 혹평을 내렸다. CNN은 “마치 프로레슬링에서 여러 선수가 한 선수를 집중타격하는 모양이었다”고 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화상을 입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 칼럼 기고자들이 매긴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2.9점’으로 꼴찌였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즐겼다. 대선을 향한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잔뜩 긴장해 있던 트럼프에게 호재가 생긴 셈이다. 그는 “이것이 진짜 미니의 모습이다.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팬이며 그는 뉴욕의 아이콘’이라고 언급했었다. 고맙다 마이크”하고 약을 올렸다.

사진=블룸버그 트위터
사진=블룸버그 트위터

블룸버그도 트위터에서 맞수를 놓았다. 그는 “우리는 이렇게 또 다른 4년을 보낼 여유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트럼프를 단임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단언했다.또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뉴요커고 불량배로부터 물러서거나 싸움에서 도망쳐본 적이 없다”고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