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정은 위원장, 지난해 러시아서 아들 조랑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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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정은 위원장, 지난해 러시아서 아들 조랑말 샀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2.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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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병 4명이 모스크바 베로나 스터드 농장 찾아
흰색 웨일스 조랑말 2마리 2830만원에 구매 현지보도
세 자녀 중 둘째가 딸 ... 첫째·셋째 또는 셋째만 아들설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하는 러시아 말 /사진=모스코우 타임즈.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하는 러시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 /사진=모스코우 타임즈.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러시아에서 아들을 위해 말을 구매했다.

모스코우 타임즈는 20일자 기사에서 “20194월 북한 정찰병 4명이 모스크바의 루비요프카(Rublyovka)에 있는 베로나 스터드 농장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들을 위한 흰색 웨일스 조랑말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몇 달 후 스터드 농장 1호에서 드루즈바(Druzhba)와 두브로브니크(Dubrovnik)라는 이름의 흰색 두 마리를 150만 루블(2830만원)에 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들을 위한 말 구매는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말 물류기관 간디캡(Gandicap)의 마리아 안드레예바(Maria Andreeyeva) 이사가 진두지휘했다.

그는 "모든 서류가 준비되면 말이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평양으로 곧장 비행할 수 있도록 비행기를 전세냈다"고 말했다.

안드레예바는 북한 정찰병들이 수년에 걸쳐 러시아를 돌아다니며 그들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백마를 찾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소비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백마가 백두혈통을 주장하는 김씨 일가의 상징물처럼 돼 있고, 지난해 10월과 12월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말 138마리 구입을 위해 584302달러(7300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는 말과 가축의 수출에 대해서는 금지되지 않아 북한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안드레예바는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세 자녀 중 누가 아들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내외 보도를 종합하면 부인 리설주와의 사이에서 2010, 2013, 2017년에 출산을 했는데 2013년 방북한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그의 딸 주애를 안아봤다고 말해 둘째가 딸인 건 확실하다.

2017년 셋째를 낳았을 때 국정원은 첫째와 셋째가 아들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매체와 국내 일부 매체는 첫째는 딸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셋째에 대해서는 아직 성별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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