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 부양정책, 금리 인하 여부에 엇갈리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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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기 부양정책, 금리 인하 여부에 엇갈리는 분석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2.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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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연 1.25%에서 1.00%로 예상 "사스, 메르스 당시 근거"
기준 금리 동결, 인하는 4월에 될 것 "추경 편성이 우선"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이번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두고,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최근 IMF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각국에 적극적 재정 정책을 주문했으며, 한국은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이 필요한 국가로 꼽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2월 금통위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엇갈리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 기준금리와 수출

자료: 한국은행, 산업통상자원부,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한국은행, 산업통상자원부,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금리 인하 예상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 과거 사스 메르스때도 인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에도 금리가 인하됐음을 근거로 들며,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1.00%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3년 국내 첫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한 이후인 5월 13일 한은은 "사스•북핵 문제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 것으로 전망돼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를 종전 4.25%에서 4.00%로 낮췄다. 2015년에도 국내 첫 메르스 환자 확진 판정이 나온 다음 달인 6월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경기 방어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명분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에서도 "이달 중순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이후 급증하면서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 필요해졌다"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기준 금리 동결 "추경 편성이 우선, 인하는 4월 가능성"

반면, 채권 전문가들 중 80% 이상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52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담아 25일 발표한  ‘2020년 3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00명 가운데 81명은 금통위가 오는 27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은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실제 경제지표 변화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밝혔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기 이전에 진행돼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51명, 20일 107명, 21일 204명, 22일 433명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25일 오전 기준 확진자 총 893명, 사망자는 8명으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는 금리 인하보다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우선이라며 금리 동결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이벤트가 벌어졌을 때 1순위는 금리 인하보다는 직접적인 재정정책"이라며 "추경을 빨리 해서 정부가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번에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2 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 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3 월 말이나 4 월 초 추경이 통과된다면, 이와 맞물려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부양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긴급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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