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블라디 항공편 재개는 金위원장 물품 조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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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블라디 항공편 재개는 金위원장 물품 조달용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3.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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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 24일, 28일에 이어 3월2일, 6일도 운항예정
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 뭔지는 아무도 몰라
이륙 중인 북한 고려항공. /사진=DB
이륙 중인 북한 고려항공.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최근 재개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긴박한 물품 조달을 위해 운항된다는 소식이다.

중국 옌지에 있는 한 대북 소식통은 29북한이 국경봉쇄 한 달을 지나면서 정작 김정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긴박하게 조달할 목적으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러시아에서 무슨 물품을 조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고려항공 JS271편은 오전 83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이 항공편은 낮 1220JS272로 편명을 바꿔 평양으로 돌아갔다. 28일에도 똑같이 운항한데 이어 32, 6일에도 같은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28일 운항 일정. /사진=고려항공
사진=대북 소식통

이번에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한 항공기는 북한이 지난 2010년 러시아로부터 구매한 TU-204-100기종으로 최대 탑승 인원은 약 176명이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최근까지 주 2(·) 운항해왔다.

이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압록강철교를 운행하는 화물차까지 막은 북한이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열은 것은 다행이라며 하지만 언제 국경봉쇄가 풀릴지 아직은 감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전염병(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며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무조건 절대 복종하고 (이를)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율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처럼 신종코로나 유입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고려항공을 띄워 무엇을 싣고 오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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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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