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단둥서 26일 만에 확진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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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단둥서 26일 만에 확진자 나왔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3.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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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콴톈만족자치현서 36세 여성 확진
지린성 연변주 등 북·중접경지역엔 확진자 없어
한국서 다롄거쳐 단둥가면 모텔에 14일간 격리
콴뎬만족자치현(단둥)에서 본 북한  의주군 국경경비대 막사.
콴뎬만족자치현(단둥)에서 본 북한 의주군 국경경비대 막사. 사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요녕성) 단둥(丹東)에서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3일 이후 확진자가 없던 단둥은 26일 만에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1일 단둥에는 그동안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와 6명은 치유돼 퇴원했고, 1명은 집중치료센터가 있는 다롄으로 옮겨 확진자가 없었다면서 지난달 29일 콴톈만족자치현에서 3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단둥위생건강위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인후통, 복통, 설사 등에 시달려 왔다“24일 콴톈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단둥지역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 재개됐고 시장, 마트 등도 문을 열었다다만 예방 차원에서 거민증을 들고 다녀야 했는데 이마저도 쓸데가 없을 만큼 평온했었다고 덧붙였다.

지린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지만 5명이 치유돼 퇴원했다.

이로써 백두산이 있는 이도백하, 송강하, 장백현 등과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지안에 이어 북한·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만강 팡촨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다롄을 거쳐 단둥으로 간 한국인들이 14일간 모텔에서 격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통은 “29일 다롄을 거쳐 단둥에 들어간 한국인들이 다른 외지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모텔에 격리돼 있다“14일간 40명이 넘는 사람과 같이 지내야 한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로 추정되는 사람이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39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조선중앙방송이 평안북도에 30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대상자는 총 700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신문은 의학적 감시 대상자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지 않았지만 당국에서 생필품을 제공받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자택 격리자로 추정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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