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생산 6억매 규모로 공급 늘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일본에서도 알코올이나 마스크 등 위생용품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NHK는 9일 전국의 개호소(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시설) 조사에서 약 20% 개호소에서 알코올 재고가 바닥나는 등 위생용품의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개호사업자연맹이 지난 3~4일, 전국의 요양원 및 데이서비스(재택 노인을 양로원 등에 보내어 목욕이나 간호·식사 등을 제공하는 지원 서비스) 등 약 6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독용 알코올에 대해 필요한 양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재고가 없다”고 답변한 사업장이 25%에 달했다. “필요한 양의 절반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가 14%, “확보 할 수 있다”는 22%였다.
마스크 역시 8%의 사업소에서 “이미 재고가 없다”고 답변했으며 “필요한 양을 확보할 수 있다”는 14%였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배포용으로 2019 회계연도 예비비에서 약 253억 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교토통신은 국민생활긴급안정조치법에 의거, 정부가 제조업자로부터 마스크를 구입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마이니치 보도에 의하면 개호소 종사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인 ‘일본개호크래프트유니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마스크가 이미 없다’고 답변한 사업소가 18.8%에 달했다. 마스크 등의 공급 상황에 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토부 소재 병원은 약 90%가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매주 1억매 이상 공급을 확보으며 이번 달에는 월 생산 6억매 규모로 공급이 늘어난다고 밝힌바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