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힘내라!”...조선족 동포들 성금 보내왔다
상태바
[단독] “대구 힘내라!”...조선족 동포들 성금 보내왔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3.09 15:26
  • 댓글 1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 등 단체·개인 총 3100만원
마스크 84박스 분량...대구시 각 주민센터에 배송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 등 중국 동포들이 9일 대구에 보내온 마스크. /사진=위챗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 등 중국 동포들이 9일 대구에 보내온 마스크. 사진=위챗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대구 힘내세요! 조선족 동포들이 응원합니다.”

연변·장가게·북경 등지의 조선족가이드협회 소속 회원들과 중국 동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대구를 돕자며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마련해 마스크 등을 보내왔다.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는 힘내라 대구! 힘내라 한국!’을 슬로건으로 지난 2일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해 총 176298위안(3100만원)을 기탁 받아 마스크 84박스(16800)를 구입한 후 대구 주민센터 등에 보냈다.

이번 모금에 참가한 단체는 연변·장가게·북경 조선족가이드협회와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 연변패밀리그룹, 20원의기적그룹, 연변금룡국제여행사 등의 단체와 가정주부, 간호사, 연변대학 교수, 면세점 직원 등 개인 성금도 줄을 이었다.

연변조선족가이드협회 소속 한 가이드는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어 어려움을 나누자는 뜻에서 성금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많은 한국인들이 연변과 백두산을 찾는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면 더 빨리 코로나를 물리치지 않을까 해서 돕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동포들이 보낸 마스크는 대구 각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자매도시인 베이징시, 충칭시 등 8개 우호도시와 조선족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 도시들에 의료용 보호복 1000, 의료용 고글 500, 의료용 안면구 90,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30대를 지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애란 2020-03-09 18:51:23
훈훈한 기사네요 ~
지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