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하라, 함께 하면 우리는 강해질 것이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나는 모든 미국인들이 함께 뭉쳐서 불필요한 양의 음식과 필수품을 사재기하지 않음으로써 이웃들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계속 열심히 이 도전을 이겨낼 것이다!”
미국인들의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코로나19’ 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사람들이 대형마트 등으로 몰려가 화장지, 손 세정제, 생수, 통조림, 비상의약품 등을 닥치는대로 쓸어담아 진열대가 텅텅 비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놀란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에게 “진정하라”고 말한데 이어 트위터에서도 호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제 나는 위대한 미국인 식품상 및 공급망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공급이 계속해서 전국적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공동체의 이런 비컨(beacon,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신호등)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위해 열려 있다. 우리는 그 노력의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글도 올렸다. 그는 같은 날 주요 식료품 체인회사에 전화를 걸어 의견을 교환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가이드 라인’이란 메시지에서 ‘확산을 지연시키기 위한 15일간(의 방법)’이라며 몸이 좋지 않으면 집에 머물라는 등의 조언을 내놨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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