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에 ‘아비간’ 재검토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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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에 ‘아비간’ 재검토 해봐야
  • 시사주간
  • 승인 2020.03.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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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우리 상황, 이것저것 가릴수 없어
중국, 일본 임상실험서 안정성 및 효율성 입증
아비간
아비간=시사주간 DB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치료제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Avigan)’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코로나 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아비간의 치료 효과가 인정되고 명백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치료제 중 하나로 사용을 권장해 나갈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상륙이 실패했다. 식약처가 수입 특례를 검토했으나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얼마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결정했다. 당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 근거로 ‘네이처’ 등에 게재된 자료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일본 정부에서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플루에 사용가능하다고 보고 지난 2014년 승인했다. 지난 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도 코로나 19 치료제로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바이오센터는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아비간이 안정성과 유효성이 모두 입증돼 코로나19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쯤되면 어느나라의 판단이 옳은지 빨리 파악해 봐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금 우리 형편은 여유롭지 못하다.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며 가릴 시간이 없다. 세계각국이 백신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임상실험에다 허가기간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촉박하다. 환자들은 애가 탄다. 어제 숨진 경산 지역 17세 청소년은 마스크 사려 줄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도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안심할 수 있는 뭔가가 나타나기 바란다. 마치 구세주를 기다리는 심정과도 같다. 지역감염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데다 수그러들 날도 기약할수 없다. 사망자도 이대로 가면 100명 선을 넘길 수 있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하지만 급할 때는 융통성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설마 일본제품이라고 해서 수입을 금지 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억측은 과거 이명박 정부때 광우병을 정치 진영논리로 삼아 국민들을 우롱했던 한 의사단체가 생각나서다. 그때 재미 본 사람들이 이 정부에 수두룩하다. 정책 집행에 ‘온 놈이 온말을 하면’ 되는게 없다. 식약처, 질병관리 본부, 중앙임상위원회가 머리를 맞대 볼 일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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