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중지에 일본 올림픽 차질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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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중지에 일본 올림픽 차질 “화들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3.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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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레벨 4’ 여행 경보 발령
일본언론, "도쿄 올림픽 개최 타격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이 자국민의 전 세계 모든 국가 여행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리자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최에 차질을 빚는게 아닌가 우려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무부는 권고문을 내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각국에 체류하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이동 수단이 있으면 즉시 대피를 위한 절차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여행 중지’는 미국무부가 발동하는 4단계의 여행 정보 중 ‘레벨 4’에 해당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엄중함을 보여준다.

여권 신청 접수도 크게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가족이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경우, 중증 부상이나 중중질환으로 인한 긴급상황은 제외됐다.

일본의 교토통신은 “이번 조치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에 타격을 줄 것이다. 아시아 국가는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1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미국과 긴밀한 비즈니스 유대와 활발한 교류를 즐기고 있다”고 평했다.

또 “일본이 예정대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지 여부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공식 이벤트가 전 세계에서 취소되고 있으며 운동선수들은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교토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동안 도쿄 올림픽 연기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전 경기장이 텅비어있는 것보다 연기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아베총리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의 지도자와 유럽 연합이 참여한 화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들 지도자들이 올핌픽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장애인 올림픽은 8월 25일부터 9 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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