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에서 펜타까지…진화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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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에서 펜타까지…진화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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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숫자가 많아질수록 사진 화질 선명해져
스마트폰 차별화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영역
최대 100배까지 확대촬영 가능, 주도권 잡기
사진=(위부터) 애플, 삼성전자, 폰아레나, LG전자
사진=(위부터) 애플, 삼성전자, 폰아레나, LG전자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듀얼 카메라에서부터 트리플(3개), 쿼드(4개), 펜타(5개) 등 스마트폰 경쟁의 기준이 카메라로 쏠리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카메라 갯수에 사할을 거는 이유는 카메라 렌즈 숫자가 많아질수록 사진의 화질은 선명하고 깊이감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렌즈들이 각각 다른 사진을 찍은 뒤 결과물을 하나로 합친다. 메인 카메라가 찍은 사진에다 넓은 시야를 구현하는 초광각 카메라, 사물을 확대하는 망원 카메라, 피사체와 렌즈 간 거리를 측정하는 ToF(비행시간 거리 측정) 카메라가 만든 추가 사진 정보가 더해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애플·화웨이 등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카메라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는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의 차별화를 확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영역이 카메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가 프리미엄 폰에만 탑재됐던 트리플(3개) 카메라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카메라 화소 수는 과거에 한동안 수백만~1000만 화소였고, 지난해 4000만~5000만, 올해는 1억 화소 수 경쟁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역대 최대 크기의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갤럭시 S20과 S20 플러스는 6400만화소를 지원한다.

갤럭시S20과 S20플러스는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배까지,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을 결합해 갤럭시S20과 S20플러스는 최대 30배까지,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을 통해 달 표면 촬영이 유행하기도 했다. 100배 줌에는 ‘폴디드(folded) 렌즈’와 고해상도 센서 기술이 적용됐다. 갤럭시S20 울트라 카메라가 얇은 두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기술 덕분으로, 프리즘 방식을 적용해 카메라 두께를 줄였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기존 카메라보다 감도를 최대 2배 이상 끌어올린 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이 탑재됐다. 이 센서는 0.8㎛의 픽셀 1억800만개를 1.33인치분의 1 크기에 구현하며 9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의 큰 픽셀(3×3)처럼 동작하게 하는 ‘노나(9) 셀’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는 밝게, 밝은 곳에서는 색이 더 뚜렷한 이미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 미국과 인도에 출시하는 갤럭시A11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A11은 A시리즈 중 최저가 모델이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가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할 ‘P4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P40 프로’ 후면에는 펜타 카메라가 탑재된다. 가장 저렴한 모델 ‘P40 라이트’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중간 모델인 ‘P40’에는 쿼드 카메라가 각각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P40프로의 카메라는 소니 IMX700 RYYB 센서를 사용한 52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IMX650 RGGB 센서를 사용한 40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3배줌 망원카메라, 초장거리 10배줌 잠망경카메라,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로 구성된다.

P40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4면이 모두 곡면으로 돼 있고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구멍 아래 배치됐다. 화웨이 자체 프로세서인 기린칩을 탑재했고 5G 통신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10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구글모바일서비스(GSM)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도 갤럭시S20, 화웨이P40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란 예상이 점쳐진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에서 처음으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한 일명 ‘인덕션 디자인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앞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200달러대 K시리즈 3종을 2분기 유럽·중남미 지역에 출시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스마트폰 마케팅을 보면 여러 제품 특성 중 특히 카메라를 부각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의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기능이 카메라로 좁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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