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 길 막고 외국인 입국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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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늘 길 막고 외국인 입국 금지령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3.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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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역유입 막기위해”
28일 0시부터 시행… 1주일에 1회로 운항 제한
기업인 및 과학자등 몇 가지 예외 조치 있어
인적이 끊긴 중국 우한 시내 거리. 우한=AP
인적이 끊긴 중국 우한 시내 거리. 우한=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중국 정부가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역유입을 막기 위해 28일 0시부터 임시조치로 입국을 금한다고 보도했다. 단, 홍콩과 마카오를 통해 단기 입국 허가를 받은 도착 비자와 외국인을 포함한 몇 가지 사례(기업인 및 과학자, 인도주의적 목적의 방문)는 예외가 있다고 부언했다. 베이징 등에서 진행하던 무비자 환승과 일부 국적자에 대한 도착비자 제도도 금지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고려하여 현재 유효한 비자와 체류 허가가 있는 외국인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면서 “이것은 많은 국가의 관행과 관련하여 현재의 전염병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취해야 할 임시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별도의 발표를 통해 전염병 상황에 따라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민간항공국(CAAC)은 각 중국 항공사는 1주에 1회 주요노선 국가 당 1개 도시로만 운항할 수 있으며, 전체 운항편수도 75%를 넘지 않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각 해외 항공사도 1주일에 1회로 운항이 제한된다.

하지만 중국 국영방송 CCTV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으로 입국하는 승객들 중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코로나 19 환자는 소수다. 중국에 입국하는 감염된 승객 중 90%가 중국 국적이라는 것이다. 이들 중 40%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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