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어린 반려견의 문제 해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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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어린 반려견의 문제 해결 방향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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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반려견, 성장만큼 사회 교육 필요해
에너지 소비활동, 안정적인 습관 만들어
반려견 관점에서 사회화 교육 이끌어야
사진=이용선 훈련사
사진=이용선 훈련사

[시사주건=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다른 계절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지는 딱 이맘때, 어린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기다. 반려견 보호자들 다수는 처음 며칠 동안 새 가족이라는 기쁨과 반려견의 귀여운 외모로 특별한 고민 없이 지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고민이 스멀스멀 생겨나기 시작한다.

최근에 진행한 상담, 교육에도 어린 반려견을 키우시는 보호자님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고민은 장난치듯 보호자를 깨무는 행동, 물건을 파손하는 행동, 배변 문제, 식분증, 분리불안 등이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러한 고민은 강아지들이 조금만 더 성장할수록 문제 행동들이 조금씩 줄어들기 마련이다.

다만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란 기대만 하기보다, 반려견이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꼭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린 반려견일수록 그들이 개로 태어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기본적으로 충족시켜주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활동은 에너지 소비 활동이다. 꾸준히, 조금씩 자주 야외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소비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실내(보금자리)로 돌아와 쉬는 활동들을 반복한다면, 집에서 쉬는 습관들로 자리가 잡히고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강아지가 지친 몸을 이끌고 실내에서 쉬다 보면 잠을 자는 행동이 대부분이다. 이때 비교적 깊게 잠들고, 깊이 잠 들었을 때 주변 소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들이 자주 온다면 소음에 대한 예민함도 줄어들 수 있다.

아울러 이렇게 에너지가 주기적으로 소비되도록 이끈다면 집안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동도 줄어들고 보호자에게 장난치며 깨무는 행동을 줄이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행동들을 보호자가 하지 못하도록 거절하거나 조절했을 때도 장난을 멈추는 것을 수긍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에너지 소비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에너지 소비와 더불어 중요한 또 한 가지는 사회화 교육이다. 독일의 경우 이런 사회화 교육을 주로 하는 반려견 교육시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의 반려견들은 인간 사회에 잘 적응한 친구들이 많다.

사회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반려견 교육 서적이나 영상물에 늘 강조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 들어서야 보호자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부분이다.

사회화 교육이란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하고, 넓게 생각하면 너무 방대해진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린 반려견이 우리 사람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에 그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경험하고 알려주는 작업이다.

집에서 집 앞 공원까지 걸어가려면 먼저 강아지에게 줄을 착용해야 할 것이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가 생긴다. 또 길을 걸으며 지나가는 자동차나 자전거, 오토바이, 많은 사람, 다른 반려견들도 경험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을 반려견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사람에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급하게 경험한다면 반려견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아서 잘 적응하는 예도 많으나 어린 반려견에게는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들을 천천히, 간단하게, 자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산책용 줄을 착용하는 것에 적응하는 것부터 한 칸 한 칸 계단을 내려가는 것, 멀리 지나다니는 사람과 자동차를 바라보게 하는 것까지 어린 반려견에게는 적응해야할 것이 무수히 많다. 보호자는 이 모든 것을 욕심내지 않고 반려견에게 차근차근 경험하도록 마련하고 지도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에 먼저 집중한다면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고민은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가 성장할수록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아직 어린 강아지이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며 당연한 일이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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