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로 늘어난 OTT 트래픽, 망 사용료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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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19로 늘어난 OTT 트래픽, 망 사용료 영향 미치나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3.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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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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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트래픽 정체 현상 및 인터넷 망 사용료에 대한 법적 재검토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대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자 수가 5% 더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WHO(세계 보건 기구)의 코로나19 판데믹 선언으로 인한 자택 격리가 OTT 이용자 수를 늘리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애널리틱스는 코로나19로 올해 말 기준 글로벌 OTT 전체 가입자 수가 기존 전망치보다 4700만명 더 늘어난 약 9억4900만명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준대로라면 코로나19 여파가 지난 2025년에는 14억3000만명에 이를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뒤를 맹추격중인 디즈니+와 HBO도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구독자 수가 각각 300%, 90%씩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에 따른 스트리밍 폭증 등 인터넷 정체 또한 범세계적인 현상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북미 및 유럽지역 서비스가 한 때 접속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미국 북동부 및 캘리포니아, 북유럽 지역에서 당일 홈페이지 접속 및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이미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향후 30일간 유럽 지역의 넷플릭스 동영상 스트리밍 전송률을 낮출 것이라 밝혔다. 영상 화질을 낮추는 대신 늘어나는 가입자 및 이용자 수 확보를 위한 특단의 조치란 것이다.

다른 글로벌 OTT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의 경우, 구글은 지난 26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의 동영상 스트리밍 기본 화질 설정을 SD(일반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글은 “안정적인 트래픽 관리를 위해 먼저 한 달가량 조치를 취하고 트래픽 모니터링으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늘어나는 인터넷 접속 및 트래픽 증가로 외려 고충이 늘어난 곳도 있다. 국내 인터넷 통신사 및 한국 OTT 기업의 망 사용료 불만이 그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국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이용자 수는 많아지는 반면, 넷플릭스는 글로벌 기업이기에 국내법의 제약에서 벗어나 별도의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브로드밴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협상 재정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국내 OTT사업자들 또한 망 사용료에 있어 글로벌 OTT 기업에 무임승차 불만 또한 누적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OTT·통신 업계 변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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