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충혈되고 분비물 나오면 ‘코로나 19’ 의심
상태바
눈 충혈되고 분비물 나오면 ‘코로나 19’ 의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02 07:1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삼협대 연구팀… 결막염 증상 나타나
환자 38명 중 12명이 충혈현상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로부터 격리 중인 마르셀로 고메스라는 남성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기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아르헨 정부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많은 국민을 호텔의 일인용 객실에 격리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호텔의 청소 상태, 열악한 음식 등과 얼마나 오래 격리돼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로부터 격리 중인 마르셀로 고메스라는 남성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기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아르헨 정부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많은 국민을 호텔의 일인용 객실에 격리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호텔의 청소 상태, 열악한 음식 등과 얼마나 오래 격리돼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 19’가 유행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삼협대학교 리앙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 안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명이 충혈현상이 일어나는 결막염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결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 중 2명은 코로라 바이러스가 눈물 뿐 아니라 콧물에도 함유돼 있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중증 폐렴 환자에게 이 바이러스가 침범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리앙 박사는 “일부이지만 코로나19가 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손으로 감염된 눈을 만진 후 타인과 접촉하거나 눈 검사 도중, 감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지 말도록 권장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