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發] 개학연기에 멈춰선 스쿨버스, 교정엔 봄꽃이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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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發] 개학연기에 멈춰선 스쿨버스, 교정엔 봄꽃이 피어
  • 배성복 기자
  • 승인 2020.04.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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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고3·중3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유치원 무기한 휴업
중고 1∼2학년·초등 4∼6학년은 4월 16일, 초등 1∼3학년은 4월 20일 개학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대구 동구 영신초.중.공등학교 스쿨버스가 멈춰서 있고, 교정엔 봄꽃이 피어 있다. 사진=대구 배성복 기자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대구 동구 영신초.중.공등학교 스쿨버스가 멈춰서 있고, 교정엔 봄꽃이 피어 있다. 사진=대구 배성복 기자

[시사주간=대구 배성복 기자] 정부는 31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을 통하여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4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다음 고 12학년,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4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하고, 초등학교 13학년이 4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교문에는 '출임급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아무도 드나들지 않고 있다. 사진 =대구 배성복 기자
교문에는 '출임급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아무도 드나들지 않고 있다. 사진 =대구 배성복 기자

그런 가운데 이번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대구시 동구에 소재한 영신초··고등학교에는 모든 스쿨버스가 멈춰섰다. 텅빈 교정에 멈취선 스쿨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고 언제 운행을 재개할지 기약이 없다. 이 학교 관계자는 스쿨버스 가운데 학교 소속버스는 학교에서 운영을 하지만 40여대의 지입버스들은 요즈음 울상이라고 했다.

평소 같으면 아침 일찍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며 한창 바쁠 시기인데 마냥 세워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학생들이 오지 않은 텅 빈 교정엔 봄꽃이 피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뛰노는 아이들 모습이 사라진 운동장에는 꽃잎만 나뒹굴고 교문은 굳게 닫혀 있다. SW

bs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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