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OPEC+, 원유 감산 규모 두고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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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OPEC+, 원유 감산 규모 두고 ‘동상이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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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2000만 배럴 주장
뉴욕증시, 유가 혼조세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OPEC+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감산 규모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유가나 증시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OPEC+는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루 970만 배럴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협상에 쭉 참여해 왔었는데, 조심스럽게 말하자면 OPEC+가 감산을 생각하고 있는 수치는 하루 2000만 배럴이다. 널리 보도되고 있는 1000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유사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전세계가 코로나19 재난에서 업무에 복귀하면 에너지 산업은 현재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다시 강력해질 것이다. 이런 아주 큰 사업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과 연관해 나와 같이 일한 모든 사람들,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에 감사드린다"고 부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2000만 배럴 감축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었다. 그러나 970만 배럴 감산 발표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합의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감산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35달러)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0포인트(1.39%) 내린 2만3390.7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28.19포인트(1.01%) 내린 2761.6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종합지수는 38.85포인트(0.48%) 오른 8192.4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히려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급등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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