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종이타월 건조법’이 ‘코로나19’ 씨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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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이타월 건조법’이 ‘코로나19’ 씨 말린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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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건조기는 ‘코로나19’ 오염 “여전”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안전 장비를 착용한 한 방역 관계자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안전 장비를 착용한 한 방역 관계자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19’의 전염의 최선 예방법으로는 손을 씻은 다음 종이 타월로 깨끗이 말리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나 세계보건기구(WHO)등은 코로나19 예방법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30초간 씻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손을 씻고나서 말리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원들은 4명을 대상으로 앞치마를 입게 한 다음,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로 손을 더럽혔다. 그리고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도록 했다. 이들은 곧 바로 병원의 공중 화장실에서 종이 타월이나 공기 건조기로 손을 말렸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에 감염하여 증식하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해가 없다. 분자 유전학의 연구 및 유전자 조작 등에 쓰인다.

연구진은 의자, 문, 계단 레일, 엘리베이터 버튼, 전화, 인터콤 등 이들이 접촉한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종이 타월과 공기건조기 사용 모두 바이러스를 크게 감소시켰다. 그러나 테스트 된 모든 표면에서 공기 건조기를 사용한 사람 보다 종이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세균이 10배 이상 감소했다.

또한 종이 타월로 건조한 것보다 공기 건조 후 손이 닿은 앞치마와 옷 표면에서 세균이 5배 이상 나타났다.

연구진은 “종이 타월은 이러한 오염을 줄이는 데 더 효율적이었다. 병원 화장실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시설은 환자, 건강 관리 전문가 및 방문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손 건조를 위한 옵션으로 제트 에어 드라이어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손을 건조시키는 동안 옷 등으로 오염물질이 옮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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