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내가 직접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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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내가 직접 채취한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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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자가 진단 키트 사용 긴급 승인
콧구멍 가까이서 면봉으로 채취, 결과 2일내 확인
더빌리지=AP
더빌리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집에서 코 면봉으로 샘플을 스스로 수집한 다음, 임상 실험실로 보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징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사상 처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의료장비개발사 랩콥(LabCorp)이 개발한 이 진단 홈키트(Pixel 테스트)에는 특수 설계된 면봉이 들어 있으며 콧구멍 가까이서 채취 가능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료진용 제품은 콧구명 깊숙이 집어 넣어야 한다.

이 키트에는 얼음팩, 단열재 및 페덱스(FedEx) 상자가 포함되어 있어 야간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결과는 일반적으로 1-2일이 소요된다.

FDA 수장인 스테판 국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 발발 이후 FDA는 50 개 이상의 진단 테스트를 승인하고 350명 이상의 테스트 개발자와의 계약을 승인했다. 가정용 샘플 수집을 포함한 테스트의 경우, 랩콥과 협력해 가정에서 샘플을 수집하여도 병원 등에서 수집하는 만큼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DA가 집에서 샘플을 수집하는 테스트에 긴급사용승인(EUA)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단 기기의 부족으로 확진 사례가 지연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이 테스트 키트는 병원 등에서 먼저 사용한 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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