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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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건강,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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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도중, 의견 피력
오브라이언 대통령 보좌관. "주시하고 있다”
여당 정보위원, "보도는 거짓말이다"
노동당 정치국 회의.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21일(현지시간) “언론은 "매우 심각한 의료 보고서를 내놓았지만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도중에 김정은 위원장의 현상태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CNN 방송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누구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 CNN이 보도할 때 그것에 아주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나는 그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 문제를 담당하는 오브라이언 대통령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지도자가 병원이나 집무실을 언제 출입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정치적 승계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김 위원장의 용태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어떻게 돼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다”고 말했다고 일본 NHK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묘향산 지구가 아닌 다른 지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한 정보위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도는 거짓말이다. 정확하게 용어를 구사하면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심장수술을 안하는데 프랑스에서 하고 누구에게서 하고 이러는데 프랑스에서 의사가 들어갔다고 해도 김정은이라고 특정할 수도 없고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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