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 270만 명이 ‘코로나19’ 항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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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270만 명이 ‘코로나19’ 항체 보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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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발표
전문가들 반신반의… “세부 조사내용 공개하라”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올버니의 주 의사당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 전역에서 '정체 작전'(Operation Gridlock)과 유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위대는 "봉쇄는 정부의 과잉대응"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검사를 두 배로 늘리고 결과를 본 뒤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버니=AP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올버니의 주 의사당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 전역에서 '정체 작전'(Operation Gridlock)과 유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위대는 "봉쇄는 정부의 과잉대응"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검사를 두 배로 늘리고 결과를 본 뒤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버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약 14%에서 항체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뉴욕주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무작위로 3,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3.9%의 사람들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 전체 인구(약 2,000만 명)에서 계산하면 270만명에 해당된다. 뉴욕시로만 따지면 21.2%로 5명 중의 1명꼴이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현재 약 26만 3,700에 달한다.

쿠우모 주지사는 그러나 “데이터는 제한적이며 실태 파악에는 검사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항체 검사 기술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고 있으며 항체 자체에 관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문가들도 약 14%라는 비율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비해 높다고 보고 있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에서 항체 검사를 개발하고 있는 플로리안 크레이머 교수는 트위터에 “너무 높은 비율이다. 검사 대상자의 정보와 검사의 정확성을 밝혀 달라”면서 세부사항을 공개하도록 요구했다고 NHK가 전했다.

뉴욕시는 “국가위생연구소가 개발한 검사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애시당초 통계에 잡히지 않은 발병사례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의미인지, 감염되기는 했지만 무증상으로 이미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적으로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말인지 정확한 의도를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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