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번엔 상품 바꿔치기에 고객 아이디 제한까지…소비자기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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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번엔 상품 바꿔치기에 고객 아이디 제한까지…소비자기만 논란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4.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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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쿠팡이 했는데 소비자한테 덮어씌우는 격”
상품에 스티커는 7R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상자를 개봉해 제품을 확인한 결과 어제 배송받은 제품인 5R이었다. 사진=소비자 제공
상품에 스티커는 7R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상자를 개봉해 제품을 확인한 결과 어제 배송받은 제품인 5R이었다. 사진=소비자 제공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쿠팡이 상품 바꿔치기에 모자라서, 고객이 환불을 요구하자 불량 고객으로 등록한 일이 일어났다. 앞서 쿠팡은 본지보도 ‘[단독] 쿠팡, 고객에게 세 번이나 ‘다리 없는’ 스탠드형 TV 배송.. “사기행위” 의혹’ (2020.04.07)까지 있다보니 ‘소비자기만’ 논란으로 뭇매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잘못은 쿠팡이 했는데 소비자한테 덮어씌우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24일 SN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쿠팡에서 모델명 ‘한성 BossMonster XH697R’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다음날 배송된 제품을 살펴보니 주문한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으로 배송이 됐다. A씨가 주문을 한 제품은 끝자리 7R이었고, 배송이 된 상품은 끝자리 5R로 잘못 배송된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5R 제품은 7R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하위모델이다.

이에 대해 A씨가 쿠팡에 문의하자 오배송 사실을 인정했고,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처음 주문한 7R 제품의 재고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잘못 배송된 5R 제품을 반품하고 새로 교환을 요청했다.

쿠팡으로 부터 아이디 제한을 받은 문자 내용. 사진=소비자 제공
쿠팡으로부터 아이디 제한을 받은 문자 내용. 사진=소비자 제공

A씨는 다음날 새 제품온 상품을 보고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전날 오배송 받은 것과 똑같은 상자를 받았는데 모델명 부분이 스티커로 가려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상품에 스티커는 7R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상자를 개봉해 제품을 확인한 결과 어제 배송받은 제품이었다. 이는 쿠팡 측이 상자 모델명만 스티커로 가린 뒤 하위 모델을 넣어 배송한 것이다. 

이어 A씨는 13일 쿠팡측에 환불을 요청하고 반품을 완료했다. 그런데 3일 뒤 A씨는 쿠팡으로부터 뜻밖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내용은 ‘쿠팡 서비스 이용 정책에 근거해 회원 자격이 제한된다’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어이가 없는 A씨가 쿠팡측에 항의하자 이에 대해 쿠팡은 “반품건 누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즉슨 A씨가 반품한 상품이 쿠팡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반품 완료한 증거를 수집해 쿠팡 측에 보내고, 반품이 누락된 정황에 대해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배송 기사의 실수는 아닌지 쿠팡에 문의했다. 쿠팡 측은 배송 기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상품을 오배송 받은 것도 화가 나는데 도둑으로 몰린 기분”이라며 “현재도 쿠팡에서는 하위모델인 5R은 품절이고, 7R 모델만 판매 중이다. 모델명을 바꿔치기 해서 비싸게 판매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A씨 뿐만 아니라 계정 정지를 먹은 회원들도 많았다. 한 회원은 “쿠팡페이(폰결제)로 구매한 제품이 알고보니 생년월일만 똑같다는 이전 전화번호 사용자 폰결제가 되어서 나는 남의 명의로 제품을 산 도둑이였고, 나중에 알고 돈은 지불하겠다 했다”며 “하지만 고작 생년월일 하나로 타인의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면 시스템 문제인건데 그렇다면 쿠팡의 문제이지 않은지 얘기했으나 미안하지만 그냥 쿠팡페이임에도 휴대폰결제 업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업체 고객센터 번호는 안내해줄 수 없다 본 당사자가 전화번호 변경한 서류를 증명해야한다”며 “도둑 취급을 하는 답변을 받으며 여전히 계정 정지 상태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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