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없다는 北’ 사망자 최소 2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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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없다는 北’ 사망자 최소 276명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4.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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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간부용 보고서 입수, 자율·강제격리자 4만8528명
운산려관을 찾아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방역요원들. 사진=노동신문
운산려관을 찾아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북한 방역요원들. 사진=노동신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북한의 보고와 달리 최소한 26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간부용 코로나19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코로나19 자율 및 강제격리 대상자는 48528명으로 파악됐고, 사망자는 최소 2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현재 격리 대상자와 사망자를 의심환자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출신으로 구성된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이 보고서는 지난 10일자로 작성됐다. 동북부 함경북도에서 격리자 13750·사망자 41, 북서부 신의주 격리자 2426·사망자 51명 등으로 보고돼 있다. 평양에서도 격리자 125·사망자 5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지난 1일자 북한의 대민통지문에는 격리 위반자들에 대한 처벌 방침이 적혀 있다. 더불어 오는 630일까지 집회 등 사회활동을 자제할 것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목욕하라는 지침이 담겼다.

북한 당국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0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맡은 호위사령부의 경호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설이 중국 소식통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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