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출생아↓, 노인 사망↑...인구감소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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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출생아↓, 노인 사망↑...인구감소 돌아서나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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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국내 출생아 숫자가 줄어들고 노인 사망 숫자가 늘어나면서, 인구감소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경제위기로 인한 출생아 감소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인구 고령화는 미래 한국 사회가 직면할 주요 문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출생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자원, 노동 가능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노인 복지, 연금 고갈 문제 등 인구 변화에 의한 파생 문제는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8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의 출생아 숫자는 총 2만285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3%(2919명) 줄어든 수치다.

출생아 숫자 감소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소치 수준이다. 특히 2015년 12월 이래 51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자 숫자는 지난 2월 기준 2만54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2492명)나 외려 급증했다. 출생아 수 변동과 마찬가지로 1983년 통계를 집게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지난달 자연증가분(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총 -2565명을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는 인구 감소 현상은 최근 4년간의 추이를 분석할 때 특이점으로 좁혀지고 있다.

인구 감소세에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겨울에 접어들면서 연말 출산을 꺼리는 현상과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고령 인구 사망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역전 현상은 올해 1월 들어 나타난 자연 인구 감소세가 2월까지도 계속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출산율의 경우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3054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월 기록이 이처럼 기록돼 향후 출산율 또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추세가 연속될 경우 올해 연간 통계에서 인구 감소가 기록될 것이라 분석하는 상황이다.

한편 혼인율의 경우 연도별 기준 전국 혼인율은 △2018년 25만7622건, △2019년 23만9159건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 2월 혼인율의 경우 각각 1만9823건, 1만9104건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혼율은 △2018년 10만8684건, 2019년 11만831건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1, 2월 이혼 건수는 각각 8832건, 823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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