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근황에 대해 “말하기 싫다”
상태바
트럼프, 김정은 근황에 대해 “말하기 싫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29 10:5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전 “잘 알고 있다”에서 번복
NK프로, 원산 앞바다에서 요트 발견
러 상원의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진=뉴시스
조선중앙TV-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황에 대해 “말하기 싫다”며 전 날 한 말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살아 있느냐”는 질의가 나오자 “나는 말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하루 전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잘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장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다”고 했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국내외 언론 보도를 “인포데믹 현상으로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28일 “최근 위성사진에서 김 위원장용 호화 보트들이 이번달 내내 원산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체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보도를 인용, 러 상원-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협력 실무그룹 러시아 측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이날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와 만난 뒤 “만일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우리에게 반드시 알렸을 것이다. 그런 얘기가 없었던 만큼 우리는 김정은 동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