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정보국, “코로나19 출처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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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정보국, “코로나19 출처 밝히겠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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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실험실이냐 동물 접촉 참사냐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실험실 유출 또 부인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사진출처=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사진출처=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출처를 밝히겠다고 나섰다.

리처드 그레넬 국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는 인공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감염이 동물과의 접촉으로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중국의 실험실(Wuhan Institute of Virology)이 비난받을 수 있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중국 우한 지역 혹은 바이러스 연구소를 전 세계적으로 22만 명 이상이 사망한 코로나19 전염병의 원천으로 지목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그레넬 국장은 “바이러스가 인공 또는 유전자 변형이 되지 않았다는 폭넓은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병이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시작되었는지 또는 우한의 실험실에서 사고로 인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바이러스가 미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적절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있다. 그는 30일 기자들에게 “원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아야 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가 중국을 탈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가 발원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세계가 우한에 있는 연구소에 접근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우한 연구소는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산물 시장에서 약 30km 떨어져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이 연구소가 박쥐로부터 수집한 바이러스를 실수로 유출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연구소의 연구원은 이 연구소가 “생체 안전 절차를 엄격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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