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60%가 1~2개월, 40%는 최대 6개월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1~2개월 이내에 항공여행에 대한 수요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2개월 이내에 항공여행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0%는 6개월 혹은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69%는 개인 재정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항공여행의 복귀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IATA는 4월 6일~9일, 호주,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싱가포르, 아랍 에미리트 연합, 영국, 미국 등 11개국에서 비행기로 여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IATA 책임자는 “여객 수요의 치명적인 하락에 대한 즉각적인 반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항공산업은 코로나 19로 많은 국가들이 여행을 제한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IATA에 따르면, 총여객매출킬로미터(RPK,여객수와 거리를 곱해 산출)가)로 측정된 전 세계 승객 수요는 3년 전보다 52.9% 급감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두 항공사인 ANA Holdings Inc.와 Japan Airlines Co.는 1분기 매출이 크게 하락했으며 2분기 매출 예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제 무역기구는 올해 전세계 항공사의 매출이 3,300억 달러, 즉 5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사들의 감소분은 약 1,110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3열 좌석 중 가운데 좌석 예약을 받지 않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행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직원 3,400여 명을 자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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