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두산에 '눈 폭탄'...3m 넘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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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두산에 '눈 폭탄'...3m 넘게 쌓였다
  • 양승진 논설위원
  • 승인 2020.05.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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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 -12~0도...코로나로 길림성 주민들에게만 개방
북한은 4월말까지 1000여 단체-5만6000여명 전적지답사
백두산에 3m 넘게 눈이 쌓이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백두산에 3m 넘게 눈이 쌓이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시사주간=양승진 논설위원] 남한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만큼 무덥지만 백두산에는 최근 눈이 많이 내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연길에서 가이드 일을 하는 소식통은 눈이 많은 곳은 3m를 훌쩍 넘겼고, 등산로 주변도 2m 넘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알려왔다.

그는 천지는 궂은 날씨로 툭하면 통제하는 탓에 북파(北坡) 아래 장백폭포나 온천지대 등에 관광객들이 몰리는데 연휴 첫 날인 지난 1일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요즘 백두산 기온은 새벽녘에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에는 0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가이드는 중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현재는 지린성(吉林省) 사람들만 백두산에 갈 수 있고, 그 외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백두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장군봉)가 있는 동파(東坡) 쪽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000여개 단체에서 56000여명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했다고 노동신문이 밝혔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배경지이자 북한의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북한은 제재 이후 상황을 항일투쟁에 비유하며 백두의 혁명정신, 칼바람정신으로 정면 돌파전에 나설 것을 강조하며 답사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마 행군'으로 백두산에 오른 뒤 답사 행군대원들은 삼지연대기념비와 청봉, 건창, 베개봉, 무포숙영지, 백두산밀영, 대홍단혁명전적지 등을 돌아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다음은 가이드가 보내온 백두산 폭설 사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열체크를 하는 백두산 산문. 사진=백두산가이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열체크를 하는 백두산 산문. 사진=백두산가이드
장백폭포 가는 계단 길의 관광객들. 사진=백두산가이드
장백폭포 가는 계단 길의 관광객들. 사진=백두산가이드
장백폭포 가는 길은 많은 눈 때문에 터널을 만들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장백폭포 가는 길은 많은 눈 때문에 터널을 이루고 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백두산 북파 아래 장백폭포 쪽 눈 풍경. 사진=백두산가이드
백두산 북파 아래 장백폭포 쪽 눈 풍경. 사진=백두산가이드
눈이 많이 온 탓에 장백폭포도 눈 속에 파묻혀 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눈이 많이 온 탓에 장백폭포도 눈 속에 파묻혀 있다. 사진=백두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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