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세계 보건의료인들, 웬만한 감기에도 일한다
상태바
[단독] 전세계 보건의료인들, 웬만한 감기에도 일한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14 07:3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9개국 설문조사 결과, 99%가 감기에도 출근
일반직 종사자들 보다 직업의식 더 투철
케임브리지=AP
케임브리지=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전세계 보건의료종사자들은 일반 직업 종사자들 보다 직업의식이 투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항미생물 화학요법 감염예방 실무그룹(International Society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 Infection and Prevention Control Working Group)'이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결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의료보건 관련 종사자들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의료보건 관련 종사자 249명을 포함해 49개국 53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 분석결과, 대다수는 인후통, 재채기/콧물 또는 기침과 같은 경미한 감기 증상이 발생해도 일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는 99%, 일반직업 종사자는 96.5%가 일을 한다고 답했다. 특히 58.5%는 근육통이나 열과 같은 주요 증상을 포함한 독감 유사 증상을 보여도 일을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 중 27%는 열이 나는 독감 유사 증상에도 일을 했으며 일반직업 근로자도 16%는 직장에 나갔다.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 약 46%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동료를 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직업 근로자는 약 61%에 이르렀다. 이 역시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질환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비율은 81%로 일반 노동자들의 57% 보다 높았다.

이 조사는 2018년 10월~2019년 1월 이뤄졌으며 결과는 13일(현지시간)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보고됐다.

이 조사를 이끈 어미라 타테리 박사는 “지금처럼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 어느정도 아프더라도 보건 관리 종사자들은 일해야 할 의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