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줄어든 미국…이번엔 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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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줄어든 미국…이번엔 괴질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5.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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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주 대체로 감소, 17개 주 보합세
어린이 괴질이 새로운 골칫거리
뉴욕=AP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 들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뉴욕주, 매사추세츠주,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확진자가 떨어졌다. 버몬트, 하와이, 알래스카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새로운 발병 사례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시 소재 컬럼비아 대학 역학전문가 제프리 샤만 박사는 “우리는 감소세를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좋은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보고있는 것은 질병이 가장 잘 통제되는 곳에서의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24개 주에서 코로나19 하루 환자 수가 대체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7개 주에서는 신규 환자 수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가하는 주도 9개 주나 되었다.

타임즈 집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코로나19 사례의 상위 5개주 뉴저지(약 14만5,000명 이상) 일리노이(약 9만 3,000명), 매사추세츠(약 8만5,000명), 캘리포니아(약 7만9,000명)이다.

하지만 미국 인구의 3%만이 테스트를 받았을 정도로 검진 개체수가 미미하다. 미국의 사망자수가 8만 9,000명에 달한다. 지난 주에는 거의 매일 1,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아직은 경계를 풀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은 이번 주 부터 48개 주가 부분적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게 돼 우려가 크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일부 소매점들을 안전하게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또 다른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다. 119명 이상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증 염증증후군(괴질)에 걸렸다고 타임즈와 NBC News 등이 보도했다. 타임즈는 이들 중 2학년 학생들과 10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어린이 환자는 붓기와 심장 질환을 동반하는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타임즈는 뉴저지,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다른 주에서는 소수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및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최소 50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사망자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자 17일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경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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