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천영우 망언에 “日 전시 성범죄 실체 부정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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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천영우 망언에 “日 전시 성범죄 실체 부정해선 안돼”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5.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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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정대협)에 대해 ‘사익단체’라 맹비난하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천 이사장을 향해 “소녀상 철거, 수요집회 중단 요구 등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하며 정당성을 훼손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일본 우파 언론은 이에 편승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지우려 한다. 전시 성범죄의 실체 부정으로 이어져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천 이사장은 지난 24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회계 논란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을 향해 “위안부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는 망언을 한 바 있다.

이형석 민주당 의원도 이에 가세하며 “30년 가까이 일본의 반인도적 범죄 사실을 알려온 정대협을 사익 추구 집단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타당하고 옳으냐”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수석이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로 정의연을 비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윤미향 의혹을 빌미로 정의연을 싸잡아 매도하는 극우세력의 작태는 즉각 중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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