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본 파칭코 업체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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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본 파칭코 업체도 “휘청”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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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85개점이 사실상 도산하거나 폐점
협력지원금 100만엔 지원에도 대부분 적자
사진=셔터스톡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코로나19’로 일본의 파칭코(パチンコ)가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칭코는 일본에서 성인들의 대중오락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NHK는 26일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영업점 폐쇄 등)로 상당수 파칭코점이 사실상 도산하거나 폐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파칭코는 전국에 약 1만점(店)이 있다. NHK가 파칭코 점주 및 업계 단체 등을 취재한 결과, 지난달 이후 적어도 85개점이 사실상 도산하거나 폐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파칭코점은 바이러스의 확산에 취약한 곳으로 지목되면서 제재를 풀지 않고 있다.

비상사태 선언이 나온 지난달부터 전국 대부분의 파칭코점에 휴업 요청이 발효됐다. 일본 정부는 25일 비상조치를 전면 해제했으나 도쿄와 치바현 홋카이도의 일부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도부 현 별로는 도쿄도가 11점으로 가장 많고, 홋카이도 9점, 아이 치현에서 6점이다.

휴업 요청에 응하는 경우 도쿄도의 경우 협력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엔이 지급되지만 가게의 임대료만 한달에 1000만엔 이상 하는 경우도 있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파칭코점 이익단체인 전일본 유기사업협동조합연합회의 아베 야스히 사 이사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파칭코점은 집세와 광열비 등 고정 비용이 꽤 들지만 휴업 보상은 불충분한 상황이다. 앞으로 더 폐점이 증가하면 수십 만명의 생활과 고용의 확보가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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