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에도 희망은 있다...신성장산업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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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에도 희망은 있다...신성장산업 살펴보니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5.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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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면역력 강화 위한 한국 보양식 인기, 의약품에도 관심 급증
집콕 족들을 위한 게임 산업 불티...수출국가 저변 확대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부분 업종이 위축됐지만, 새롭게 급부상하는 신성장 품목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산업들을 살펴봤다. 

◇ 코로나19에 수출 급증한 한국 보양식 삼계탕

사진 출처=아이클릭아트

먼저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통 보양식 중 하나인 삼계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 이에 힘입어 국산 삼계탕의 수출이 올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4월 삼계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482만8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10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19만7천 달러), 홍콩(50만9천 달러), 캐나다(50만2천 달러), 대만(19만7천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삼계탕이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 업체인 마니커에프엔지 측은 "지난 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 등 캐나다 동·서부 전역에서도 삼계탕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근 주문이 급증하면서 올 한해 캐나다 수출 목표로 세웠던 80톤을 상반기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 목표를 120톤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사 삼계탕이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북미지역을 휩쓴 사재기 열풍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니커에프엔지 측은 “코로나19로 생긴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일회성 인기로 끝나지 않고 재구매와 입 소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 진단키트 수출 급증에 K-의약품 기세 높아져

프리폴MCT주. 사진 출처=대원제약

코로나19 국산 진단키트가 전 세계 110여개국에 5600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수출되는 등 K- 방역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그외 의약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를 스웨덴에 긴급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룩셈부르크에 이은 2번째 수출로, 스웨덴에서도 현재 코로나19의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성사됐다.

대원제약의 프리폴MCT주는 기존 프로포폴 LCT 제형보다 통증, 염증, 이상지질혈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앰플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리 파편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바이알 제품으로 출시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유럽 등 여러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수출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긴급 수출 요청이 있을 경우, 생산량을 늘려서라도 최대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또한 코로나19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진 경쟁사들의 빈자리를 틈타 HIV 치료제 시장 확보에 나섰다. 현재,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주요 공급처인 인도내 봉쇄령으로 경쟁사들의 주요 공장 가동률은 30% 대로 낮아진 상태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FDA로부터 잠정 승인 받은 HIV치료제 'CT-G7'의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조달기관이 HIV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공급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제약의 시장 선점 전략이 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 HIV 환자 치료를 위한 국제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게임 산업, 코로나로 인한 집콕 족들에 ‘매출 급증’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족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산업도 호재를 누렸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사진 출처 = 컴투스

또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달에 역대 4월 매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서머너즈 워'는 특히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했던 북미 지역에서 이용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이달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북미·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트라이더' 기존 시리즈는 한국과 중국·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만 인기가 있었지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달 18일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4위에 오르면서 북미까지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3·4월호에 따르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지난 3월 2천300만명이 동시 접속하며 역대 최다 동시 접속자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프랑스·영국 게임 이용자들의 평균 게임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각각 45%·38%·29% 늘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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