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유신, 5공으로 돌아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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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유신, 5공으로 돌아가자는 것"
  • 김도훈 기자
  • 승인 2020.05.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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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28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민주당 내에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곳에 대해 "유신시대, 5공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정부 견제라는 입법부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먼 생각이자 87년 민주화 체제의 성과로 만들어진 제도와 관행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국회가 청와대 거수기였던 유신시대, 5공으로 돌아가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은 자신들이 독점으로 통치하는 것이 개혁이고 역사의 진보라고 착각할 지 모르지만 세상에 착한 독재는 없다. 세종대왕이 통치하더라도 조선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일하는 국회는 야당을 정치적 동반자이자 대화와 타협의 상대로 인정할 때 시작된다. 힘 없는 자의 자제와 양보는 굴욕이지만 힘 있는 자의 자제와 양보는 미덕"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 KAL기 테러사건 재조사 등을 거론하며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아도 부족할 때에 자신들의 엄청난 비리의혹은 눈감으면서 국론분열이 예상되는 과거만 파헤쳐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정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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