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도시 2차대전후 처음으로 방위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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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도시 2차대전후 처음으로 방위군 투입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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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 발생,
워싱턴,등 12개 주에 주 방위군 투입 승인
트럼프, 시위대는 ‘폭도(THUGS)’
사진=미네소타주 스타트리뷴 제공
사진=미네소타주 스타트리뷴 제공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관의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하면서 미국 여러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도(THUGS)’라 부르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CNN, AP등 미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 최소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 16개 주의 25개 도시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워싱턴DC, 조지아, 오하이오 등 12개 주에 주 방위군 투입이 승인됐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비밀경호국(SS)요원들이 시위대와 충돌했으며 뉴욕에서는 31일 현재 최소 350명이 체포됐고, 30명의 경찰관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15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다운타운 도로가 폐쇄됐으며 시위대가 주의회 의사당과 경찰서로 행진했다. LA 경찰은 시위대에 곤봉을 사용하고 고무탄 발사했으며 루이뷔통, 구치 등 세계적인 브랜드 상점과 그로브 쇼핑센터 등이 약탈 당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배치를 승인했다.

시카고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경찰차가 파손됐다. 나이키 매장과 메이시스 백화점도 약탈 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예외가 없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경찰차가 파손됐으며 시 청사 앞에 있는 동상이 불길에 휩싸였다. 또 통금 시간을 더 일찍 당겼다. 시애틀에서는 경찰차에서 소총 2자루가 도난당하기도 했으며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수발의 총성으로 1명이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는 국토부 직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디트로이트에서도 총격사건으로 1명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강력한 민주당 시장과 총재를 만나라. 이 사람들은 아나키스트다. 지금 방위군에 연락하라. 세계는 당신과 슬리피 조(Sleepy Joe)를 보고 웃고 있다. 이것이 미국이 원하는 것인가? 아니!!!”라고 현 사태를 조롱했다. 슬리피 조는 11월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의 별명으로 트럼프가 만들었다.

그는 또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다. 주방위군이 지난밤 미니애폴리스 도착 즉시 행한 훌륭한 일에 대해 축하한다. 안티파가 이끄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신속하게 진압됐다. 첫날밤 시장에 의해 이뤄졌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인사가 이끄는 시와 주(州)들은 어제밤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뤄진 급진좌파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완전한 진압을 주시해야 한다. 주 방위군은 훌륭한 일을 했다. 다른 주들도 너무 늦기 전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티파'는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말한다.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현재는 방위군을 연방군으로 교체해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과 LA 등지 한인타운에서는 아직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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