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유통 맞수 신동빈·정용진 현장 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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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유통 맞수 신동빈·정용진 현장 행보 시동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6.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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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디지털 전환' 방점…롯데칠성 '스마트팩토리' 방문 
정용진 '그래도 오프라인'…미래형점포 이마트 월계점 응원

내수불황으로 몸살을 앓던 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만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 유통업계 맞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춤했던 현장 경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편집자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크 코로나' 대비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시사주간 DB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크 코로나' 대비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각각 '미래형' 음료공장과 매장를 둘러보며 '미래 사업'에 무게추를 둔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응 모델인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현장을,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첫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방문했다.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귀국 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방문에 이어 지난 3일 올해 처음으로 생산현장인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스마트 팩토리를 찾았다. 

◇수요·생산·재고·유통 등 전 과정 디지털 신기술 활용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이 함께 추진하는 안성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도입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이날 신 회장의 스마트 팩토리 방문 현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담당 임원이 함께 했다. 

스마트 팩토리로 다시 태어난 안성공장은 2000년 설립됐으며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의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하고, 롯데는 2018년 하반기부터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재차 언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018년 신년사를 시작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향후 코로나19 방역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생산 현장을 가능한 자주 찾을 예정이다. 

그는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안성 스마트 팩토리의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계점, 지난달 말 오픈…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4일 이마트의 첫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방문, 올해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월계점은 10개월 간의 재단장을 거쳐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월계점은 이마트의 새 수장인 강희석 사장이 주도해 미래형 매장으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반드시 오프라인을 방문해야 경험할 수 있는 그로서리(신선식품)와 테넌트(임대매장)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점을 뒀다. 

실제 월계점은 비식품 부분은 줄이고 식품,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늘려 특징을 살렸다. 총 연면적 5800평 규모의 월계점은 기존 1100평이었던 신석식품 매장을 1200평으로 확대한 반면, 비식품 매장은 3600평에서 500평으로 축소했다. 

테넌트 구성 역시 기존 이마트 80%, 테넌트 20% 비중에서 리뉴얼 후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스타필드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과 함께 월계점의 핵심 공간인 식료품 매장을 둘러봤다. 

그는 수산·축산 코너의 맞춤형 서비스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하며 다른 점포에도 확대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대형마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주류매장 '와인 앤 리큐르'의 대형 맥주 냉장고 등을 참관하며 직접 시음에 나서기도 했다. 

또 임대형 매장 '더타운몰'에도 방문, 직원들을 향해 "식음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이 쇼핑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마트에는 고객이 찾는 신선식품은 물론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도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월계점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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