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 멈췄다…9주만에 보합전환 "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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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세' 멈췄다…9주만에 보합전환 "다시 오르나"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6.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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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전체 보합전환…강남4구 하락폭 축소
기준금리 역대 최저, 부동산시장 영향 미칠까

서울 집값이 9주만에 보합 전환되며 하락세를 멈췄다. 당초 하반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는 다른 양상에 일각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서울 집값의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편집자주>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하락세가 멈췄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본격적인 집값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 사진=김도훈 기자[시사주간=이보배 기자]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1주 주간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이 9주만에 하락세가 멈췄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본격적인 집값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진=김도훈 기자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0.02→0.00%)됐다.
 
서울 집값은 지난 3월30일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3월5째주 하락 전환한 지 9주만에 보합 전환한 셈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보유세 기준일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설명이다. 9억 이하 중저가 단지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도 한 몫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은 강남을 중심으로 지난 2월 하락 전환 됐고, 이어 두 달여 시차를 두고 서울 전체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는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급매가 진행되면서 지난 4월 강남 재건축 단지 위주로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낙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강북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며, 결국 이달 초 서울 전역이 보합권에 접어들었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마포구(-0.05%→-0.03%), 용산구(-0.03%→-0.02%)는 9억 초과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유지했고, 중구(-0.03%→-0.02%), 종로구(-0.03%→-0.01%)는 매수문의 감소 지속되며 하락세 보였다. 

반대로 동대문구(0.01%→0.03%), 노원구(0.00%→0.01%)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강북 전체 보합 전환을 견인했다. 

서초(-0.09%→-0.04%), 강동(-0.05%→-0.04%), 강남(-0.08%→-0.03%), 송파(-0.04%→-0.03%) 등 강남 4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가 상승, 하락폭이 축소 됐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02%→-0.03%)와 양천구(-0.01%→-0.01%)는 9억 초과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구로구(0.06%→0.07%), 금천구(0.01%→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로 상승했고, 영등포(0.00%→0.02%)·동작구(0.02%→0.02%)·관악구(0.01%→0.02%)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은 통설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본격적인 집값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잠실 밀집상가 내 개인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은 통설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본격적인 집값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은 잠실 밀집상가 내 개인공인중개소. 사진=뉴시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서울 집값의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락세 전환은 주택 보유세 부과 기준일인 지난 1일을 앞두고 나온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된 탓이 크고, 전반적인 추격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국감정원이 하락세 이유 중 하나로 꼽은 기준금리 인하 역시 집값 자극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투자 매력은 떨어져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통설과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초저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출 규제도 강력해 매수심리를 흔들만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 

다만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날 수 있다. 

은행 금리가 떨어질 수록 임대사업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대출 규제가 많은 주택보다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게 된다. 

특히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는 청약시장은 저금리 상황이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인천, 수원, 용인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을 향한 잠재적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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