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WHO…이제와서 마스크 착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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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WHO…이제와서 마스크 착용 권고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6.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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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한지 반년이나 지나 가이드라인 수정
늦장 행정에 중국에 치우친다는 비난에 신뢰 바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신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네바=신화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마스크 사용 가이드라인을 대폭 수정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반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선 것이다.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마스크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운 증거에 따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감염이 확산되고있는 지역의 대중 교통이나 점포 등에서 사람과의 거리를 취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각국 정부에 조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 어떤 지역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으며 각국에 판단을 맡겼다.

또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코로나19 환자에 대응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의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고도 했다. 또 "국지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으로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둘 수 없는 경우, 60세 이상의 사람과 기초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마스크만으로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할 것 등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변해 왔다. 또 발생지인 중국 정부를 옹호하는 등 구설에 휩싸여 왔다.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증상이 가벼운 경우, 증상이 나타난지 2∼3주 후에도 바이러스 파편의 영향으로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중증 환자는 8~9일 동안 양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증상이 나오기 시작한지 10일이 지난 뒤, 그리고 고열과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이 없어진 후 3일 경과 후면 격리를 해제할 수있다"고 말했다.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마스크의 내면에는 면등 흡수성 재료, 중간층에는 필터나 장벽 역할을 하는 폴리프로필렌, 외면에는 폴리에스터 같은 비흡수성 재료가 유용하며 실크나 구멍이 많은 재료는 피하라고 덧붙였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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