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바이든’에게 뒤진 트럼프, 트위터서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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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바이든’에게 뒤진 트럼프, 트위터서 분풀이
  • 시사주간
  • 승인 2020.06.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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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져
바이든 후보는 55%, 트럼프 대통령 41%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지난 3월12일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각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지난 3월12일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각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의 굴욕이 시작됐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간 지속적으로 ‘졸린 바이든(Sleepy Joe Biden)’이라며 트위터 등을 통해 바이든을 조롱해 왔으나 이제 여유를 부릴 처지가 아니게 됐다.

8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5일 성인 남녀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55%, 트럼프 대통령은 41%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나타났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이같은 결과에 트럼프는 발끈하며 자신을 지지하는 여론조사기관을 동원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트위터에 “저는 현재 CNN 설문 조사 (및 기타)를 분석하기 위해 존경받는 여론 조사자인 McLaughlin & Associates를 유지했습니다. 직접 분석하십시오. 이것은 우리가 패배했을 때 그들과 다른 사람들이 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는 글을 올리며 초조한 기색을 드러냈다. McLaughlin & Associates은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트럼프 대통령의 여론조사기관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약 84%는 평화시위가 정당하다고 답했으며 27%는 폭력 시위까지도 정당하다고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과 관련해서는 63%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도움보다는 오히려 해롭다고 비판했다.

응답자의 42%는 올 11월 예정된 대선에서 인종 문제가 경제나 보건 상황만큼이나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잘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63%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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