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대외선전매체 “통신선 끊는 건 시작일 뿐”
상태바
[단독] 北 대외선전매체 “통신선 끊는 건 시작일 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6.09 11:0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EW DPRK’ 중국 웨이보 통해 “반드시 대가 치를 것”
탈북자들 유언비어 전단지 퍼뜨리는 것 종용했다 지적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올린 고무풍선.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가 중국 웨이보를 통해 올린 고무풍선.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남측과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는 중국 웨이보를 통해 9일 이같이 전하고 탈북자들이 유언비어 전단지를 퍼뜨리는 것을 종용하고 특등악폐 동아일보 등 보수매체가 조선에 대한 헛소문과 대중을 현혹하는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은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69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당국 사이의 통신 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 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대남사업 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통신은 또 김 제1부부장과 김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면서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과 더는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통신연락선 차단·폐기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첫 조치로 연락사무소 철폐를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조치로 9·19 남북군사합의도 파기될 위험에 놓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