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으로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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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으로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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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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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작곡가 진은숙의 앨범 '진은숙: 3개의 협주곡'이 앨범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됐다.

서울시향과 도이치그라모폰의 일곱번째 작품인 이번 앨범에는 진은숙의 '피아노 협주곡', '첼로 협주곡', '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슈(Šu)'가 실렸다.

2013년 서울시향의 '베토벤 5번 교향곡, 협주곡'에 이어 두 번째로 협연하는 김선욱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첼로 알반 게르하르트, 생황 우웨이가 협연자로 나섰다.

피아노 협주곡과 첼로 협주곡은 이번 음반을 위해 새롭게 녹음됐다. 생황 연주자 우웨이가 협연한 '생황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지난 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실황 녹음이다.

피아노 협주곡은 1996년 진은숙이 솔로 악기를 위한 협주곡들을 쓰기 시작할 때 만든 첫 작품이다. 기존 클래식 음악의 구성과 유사하며 피아노의 특성을 살렸다. 첼로 협주곡은 진은숙의 추상적인 색채를 나타내는 다른 작품과 달리 첼로의 특성을 배려, 오케스트라의 연주 부분이 많지 않다.

생황 협주곡은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동글게 박혀 있는 악기이며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내는 생황이라는 악기를 중심에 뒀다. '오케스트라와 생황이 다시 모여 하나의 큰 생황이 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생황 협주곡의 제목 '슈'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것으로 '바람'을 상징한다. 진은숙이 어린 시절 먼 산 위에서 들려오는 생황 소리를 듣고, '먼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에 대한 동경'을 품은 것이 창작의 배경이다. 베를린에서 우웨이가 생황을 연주하는 것을 지켜본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이전에는 공연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이 작품들을 서울시향과 함께 녹음,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세계 최초 레코딩"이라고 소개했다.

진은숙은 "현대음악 작곡가의 작품을 위해 이렇게 많은 공력과 시간, 비용을 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향은 8월부터 유럽 순회공연을 한다. 8월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 우웨이와 생황 협주곡을 들려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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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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