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입법회 봉쇄하고 항의집회… 3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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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입법회 봉쇄하고 항의집회… 35명 체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6.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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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 도입 저지 시위
체포된 시민 총 3000명 넘어
홍콩 코즈웨이베이 등 도심 곳곳에서 12일 '범죄인 인도법(도망범 조례[逃犯條例])' 심의를 막기 위해 시위대가 입법회를 봉쇄한 '6·12 충돌' 1주년 기념 집회가 열렸다. 홍콩=AP
홍콩 코즈웨이베이 등 도심 곳곳에서 12일 '범죄인 인도법(도망범 조례[逃犯條例])' 심의를 막기 위해 시위대가 입법회를 봉쇄한 '6·12 충돌' 1주년 기념 집회가 열렸다. 홍콩=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에 반발하는 시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35명 이상이 체포됐다.

일본 NHK는 12일 홍콩 도심에서는 '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대가 입법회를 봉쇄하고 항의집회를 개최했으며 이 과정에서 35명이 체포돼다고 보도했다.

홍콩 각지에서 항의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저녁부터 중심 상업 시설과 교외 주택 도시 주변에 시민 수백 명이 모여 “홍콩에 독립을”, "악법을 철회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했다.

이날은 지난해 입법회를 포위한 시민에게 경찰이 다수의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난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도 같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1년간의 항의 활동을 되돌아 보는 사진을 손에 들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각지의 시위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으며 경찰은 불법 집회에 참석한 혐의 등으로 3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일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시민은 3000명이 넘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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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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