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폭파⓶] 한 탈북민은 이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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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폭파⓶] 한 탈북민은 이렇게 봤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6.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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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리 정치하는 김여정이 한국에 한 일종의 경고
북한에겐 김여정이 통치해도 손색없음을 보여주기 위함
미국에게는 요구조건 안 들어주면 이판사판이라는 암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대남공세를 진두지휘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 사진=DB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대남공세를 진두지휘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탈북민인 0씨는 16일 오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에 일종의 경고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에는 남자 못지않은 담력을 지닌 김여정이 통치해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미국에게는 요구조건 안 들어주면 이판사판이란 걸 암시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탈북민 0씨가 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의미 원문이다.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해버렸다.

김정은 대리 정치하는 김여정이 한국에 일종의 경고 비슷한 것이다. 쓸모없는 건물을 폭파 해버림으로서 자기도 오빠 못지않게 까면 깐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여자라 업수보지 말라는 뜻이다.

어차피 잃을 것이 하나도 없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자기돈 하나들이지 않은 건물을 없애버림으로서 남한 당국에 일종의 경고 비슷한 것을 한 셈이다.

빨리 조공을 더 가져다 바치던지 미국과 중개를 이루던지 적화통일을 하던지 하라는 일종이 독촉과 같은 경고이다.

북한 내부로는 김여정이 백두정신을 과시하고, 남자 못지않은 담력을 지닌 김여정이 통치하여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한국에는 주방장 말대로 냉면을 게걸스럽게 처먹으면서 사촌기와집 사줄 것처럼 말로만 하지 말고 실지 행동에 옮기라는 일종의 경고이고, 미국에는 저들의 요구조건을 안 들어 주면 이판사판이라는 암시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태영호·지성호 두 의원의 김정은 사망설에 게거품 물고 늘어지던 인간들아 그들은 정확히 판단을 하였다. 그때를 대비하여 준비하였으면 험한 꼴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비굴하게 굴종 식 외교 하지 말고 강경대응책을 마련하라. 그것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길이다.

총창우(위)에 평화가 있다. 강한 군사력만이 평화를 보장한다.

2020616

탈북민 000.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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