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병 부족… '코로나19' 백신 신속 공급 복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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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병 부족… '코로나19' 백신 신속 공급 복병 우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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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약병이 충분하지 않아
미국, 약병제조사와 공급계약 체결
세계적 유리제조사들 “충분히 공급할 것”
시사주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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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위해 만든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에서 약병(glass vial) 공급이 의외의 복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초고속 작전은 미국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테스트, 제조 및 배포하는 시도다. 미국은 2021년 1월까지 3억 회 복용량을 준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이미 모더나,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너카, 사노피, GSK 등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은 현재 제조업자, 약병 생산자 및 주사기 제조업자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구성이 높은 약병 생산을 위해 뉴욕 소재 코닝사(Corning)에 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의 제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릴랜드 소재 이머전트(Emergent Biosolutions)에 6억 6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 정부는 이 투자를 통해 매년 약 3억 개의 약병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CEO 파스칼 소리오트는 최근 “문제는 백신 자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병을 채우는 것”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약병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약병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스테바나토(Stevanato)와 독일의 게레스하이머(Gerresheimer) 및 쇼토(Schott)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성공적인 백신을 위해 충분한 약병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건의료전문지 바이오파마가 보도했다.

최근 뉴욕타임즈와 블름버그 통신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6개 제약사가 초고속 작전에 포함됐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어떤 회사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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