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재개 남서부 ‘코로나19’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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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활동 재개 남서부 ‘코로나19’ 환자 급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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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인공 호흡기 부족 가능성
텍사스, 감염보고 이래 가장 많은 환자 발생
애리조나,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배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문을 열었다고 알리는 한 매장의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채 들어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띈다. 샴버그=AP
1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문을 열었다고 알리는 한 매장의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채 들어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띈다. 샴버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에서 폐쇄 조치를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남서부의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인공 호흡기 부족으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확산이 심화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남부 텍사스에서는 17일(현지시간)에 보고된 새로운 감염자 수가 3129 명에 달했다. 이는 일일 보고된 수치로는 가장 많다. 또한 남부 앨라배마주 일부 지역에서는 중환자실 이용률이 96%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서부 애리조나에서는 약 1800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 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병원은 초만원이다. 특히 중환자실 이용률이 83%까지 상승해 인공호흡기 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조만간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텍사스 등 일부지역에서는 경제 활동 재개가 너무 성급한 것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그대로 밀고 나가려는 분위기가 더 세다. 텍사스 주지사는 “경제활동의 재개를 중단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미국질병에방통제센터(CDC)등은 지속적인 경고를 내놓고 있지만 여름철을 맞이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당국은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이 감염자가 급증하고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콧 고틀립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착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2차 유행이 오더라도 중국처럼 전수조사식 대규모 진단검사를 하지는 않겠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중국이 코로나19를 국경 밖으로 확산하게 내버려둔 데에는 “경제적 동기가 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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