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문대통령 회담 참석을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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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문대통령 회담 참석을 꺼려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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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3차례 참석 요구에도 거절
북한 김영철 “남한은 필요없다”
주한미군은 50억달러 안주면 철수
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북한과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발간 예정인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기록된 내용 중 하나다.

판문점 회동 당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 요청을 북한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3번이나 거절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측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6월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김영철은 “이번은 북·미 정상회담”이라며 “남한은 필요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50억 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우리는 한국에서 무역으로 38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는 돈을 요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미사일 때문에 50억 달러를 얻게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에게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당신을 아주 우세한 협상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전술까지 충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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