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의 남한 걱정’...선원 5명 피랍사실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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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의 남한 걱정’...선원 5명 피랍사실 알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6.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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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베냉에서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 속보 올려
김정은 위원장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이후 확 달라져
북한이 한국인 선원 5명의 피랍사실을 중국 웨이보를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북한이 한국인 선원 5명의 피랍사실을 중국 웨이보를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대남 도발을 획책하며 긴장감을 높이던 북한이 한국인 선원 5명의 피랍 사실을 속보로 알리며 남한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5일 중국 웨이보를 통해 아프리카의 한 한국 외교관은 24일 아프리카 베냉에서 5명의 한국인이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올렸다.

영국 해상안보회사인 애들레이드 글로벌 (Adelaide Global)은 무장 세력이 베냉 해안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 명을 공격했다고 썼다.

북한은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대남 확성기 재 설치에 나서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대남 비난을 자제하던 북한이 속보로 한국인 선원 5명의 피랍 사실을 올려 남북한 긴장상태가 해소됐음을 알리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방 약 60해리(111.1)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파노피프론티어호가 지난 24일 오후 340분쯤(현지시간) 신원불상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베냉 코토누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 보트를 타고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파노피프론티어호에는 30명이 승선해있었고, 이 중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이 피랍됐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가나인 24명은 현재 파노피프론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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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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