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중국 비판… 시진핑 일본방문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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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중국 비판… 시진핑 일본방문 중지하라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7.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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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실시, 중국 비난 결의안 채택
홍콩시민에 취업 비자 발급 등 필요한 지원 검토
베이징=신화
베이징=신화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본 NHK는 3일 자민당은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유지법(홍콩보안법) 실시에 유감을 표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된 시진핑의 일본 방문을 아예 중지하도록 일본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은 당초 지난 4월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가을 이후로 미뤄졌었다.

자민당은 중국을 비난하는 결의안 내고 "법률의 시행과 동시에 대량의 체포자가 나오는 등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화 된 지금의 상황을 방관할 수 없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시진핑의 국빈 일본 방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지 일본인의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거나 탈출을 희망하는 홍콩 시민들에게 취업 비자 발급 등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도록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자민당은 3일 회의을 열어 결의문을 정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자민당은 총 480석 중 294석을 차지한 다수당이다. 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일본 정부의 의사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동안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과 유럽연합(EU)이 홍콩보안법 문제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지고 나섰으나 일본은 그동안 침묵을 지켰다. 시진핑 방한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 정부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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